"저는 사실 제가 틀렸기를 바란다. 원하는 것은 천성산에 아무 피해 없이 (고속철도가) 건설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분들이 옳기를 바란다. 판결을 내린 법원이 옳기를 바란다. 오늘 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 결정을 했지만, 천성산 문제는 1년 뒤에도 아니 10년이고 20년이고 우리 후손들에게도 천성산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말을 할 것이다." 승려 지율의 '도룡뇽 소송'에 대해 6월 2일 대법원이 재항고 기각 결정을 하고 나서 지율이 밝힌 소감이다. 지율의 소위 천성산 지킴이 운동은 이기주의의 한 형태인 님비(NIMBY)가 숭고한 자연사랑 환경운동으로 화한 어이없는 해프닝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힌다. 우선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지율이 천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