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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스포츠 투데이를 보니, ‘바른사회 밝은정치 시민연합’이라는 시민단체에서 조순형 민주당 의원과 김근태 국민참여통합신당 원내대표를 16대 최우수의원 1, 2위로 뽑았다는 기사가 나와 있었다. (선정기준은 입법활동과 출결석,공약 실천,바른 정치 구현,품위 등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회출입기자단,전국 대학생과 성인 남녀 1,000여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했단다.)
김근태는 우리 나라 정치가 답지않은(?) 정치가이다. 엄한 짓을 해서 혼자 나가 떨어지는 나이브함을 보여줘 때로는 정말 황당하기도 하지만 사실 나는 그런 그가 좋다.
양심선언 내부고발자였던 그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몰염치한 이 곳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완전히 바보가 되었었다. 혼자만 깨끗한 척하고 파헤친다며 왕따를 당해야 했고, 황당하게도 보호 대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한창 그 사건이 이슈가 되었을 무렵 딴지일보에서 김근태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는 '고백'하고 '고발'했건만, '자백'하고 '자수'한 것으로 취급하는 동료와 검찰과 국민에 대해 당황하고 억울하고 섭섭해 했다. 이 건과 관련해 본지의 입장을 정리하면 그렇다. 모두가 내부고발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고발자를 보호해줄 수 없는 사회는 그렇게 고발해야 할 만큼 부패한 것들에 의해 괴로움을 당해도, 싸다."
내가 본 정치인 김근태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여느 뻔지르르하고 역겨운 정치가들처럼 능글맞게 제 잘난 척도 못하고 얼굴에 철판깔고 뻔뻔하게 자기 PR도 못한다. 제스쳐 크게 취하는 걸 알맹이 없는 사기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억울해한다...
동시에 김근태가 어울리지 않는 정치를 가진 우리 현실이 씁쓸했다.
이슈의 주변을 서성이던 그런 그의 이름을 신문 지상에서 다시금 보니 나와 같은 생각으로 그를 두고 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 것 같아 왠지 반가워져 한마디 적어본다.
김근태는 우리 나라 정치가 답지않은(?) 정치가이다. 엄한 짓을 해서 혼자 나가 떨어지는 나이브함을 보여줘 때로는 정말 황당하기도 하지만 사실 나는 그런 그가 좋다.
양심선언 내부고발자였던 그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몰염치한 이 곳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완전히 바보가 되었었다. 혼자만 깨끗한 척하고 파헤친다며 왕따를 당해야 했고, 황당하게도 보호 대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한창 그 사건이 이슈가 되었을 무렵 딴지일보에서 김근태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는 '고백'하고 '고발'했건만, '자백'하고 '자수'한 것으로 취급하는 동료와 검찰과 국민에 대해 당황하고 억울하고 섭섭해 했다. 이 건과 관련해 본지의 입장을 정리하면 그렇다. 모두가 내부고발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고발자를 보호해줄 수 없는 사회는 그렇게 고발해야 할 만큼 부패한 것들에 의해 괴로움을 당해도, 싸다."
내가 본 정치인 김근태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여느 뻔지르르하고 역겨운 정치가들처럼 능글맞게 제 잘난 척도 못하고 얼굴에 철판깔고 뻔뻔하게 자기 PR도 못한다. 제스쳐 크게 취하는 걸 알맹이 없는 사기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억울해한다...
동시에 김근태가 어울리지 않는 정치를 가진 우리 현실이 씁쓸했다.
이슈의 주변을 서성이던 그런 그의 이름을 신문 지상에서 다시금 보니 나와 같은 생각으로 그를 두고 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 것 같아 왠지 반가워져 한마디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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