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영화] I, Robot

호랭Horang 2004. 8. 1. 23:06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래도 영화는 정말 정말 재밌다. 유치할 거라는 편견은 일치감치 둘둘 말아 넣어주시길.

이 영화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야기라고 하니
일단은 SF로서의 호기심이 약간 더 유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사실을 영화를 본 다음에 알게 되긴 했다.)

2035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영화의 배경 군데군데에서 특히 스푸너(윌 스미스) 형사의 주변에서는
과도하게 인간적이고 다소 구식적인(?) 요소들이 보여진다.
스푸너 형사의 주변 중 2035년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우디의 컨셉카 정도...?

어쨌든 이 영화의 매력은 그것이다. 

로봇의 이야기지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성 -인간적인 감성이 아니라 "인간적 이성"임을 다시 한 번 강조- 이
녹아있기 때문에 전혀 메마르지 않다. 

다만 한가지 사족이 있다면 맨 마지막 장면...
혹시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구체적으로 말은 안하겠지만 그것만 없었더라면
백배 더 개운하고 깔끔하고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본격적인 영화평을 시작하면...
윌 스미스 너무 멋있다.
원래 멋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가 이렇게 더 멋있어진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혹시 윌 스미스가 더 멋있어 진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닐까 하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근육맨이 좋아지는 것이
여자가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라면. ㅠ.ㅠ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2004)
주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이나한, 브루스 그린우드, 치 맥브라이드, 제임스 크롬웰


2004.7.31, 스타식스정동



반응형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0) 2004.09.16
[전시] 색채의 마술사 Chagall 展  (0) 2004.08.01
[영화] Love affair  (0) 2004.08.01
[영화] Troy  (0) 2004.06.19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1) 2004.06.06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1) 2004.06.01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1) 200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