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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래도 영화는 정말 정말 재밌다. 유치할 거라는 편견은 일치감치 둘둘 말아 넣어주시길.
이 영화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야기라고 하니
일단은 SF로서의 호기심이 약간 더 유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사실을 영화를 본 다음에 알게 되긴 했다.)
2035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영화의 배경 군데군데에서 특히 스푸너(윌 스미스) 형사의 주변에서는
과도하게 인간적이고 다소 구식적인(?) 요소들이 보여진다.
스푸너 형사의 주변 중 2035년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우디의 컨셉카 정도...?
어쨌든 이 영화의 매력은 그것이다.
로봇의 이야기지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성 -인간적인 감성이 아니라 "인간적 이성"임을 다시 한 번 강조- 이
녹아있기 때문에 전혀 메마르지 않다.
다만 한가지 사족이 있다면 맨 마지막 장면...
혹시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구체적으로 말은 안하겠지만 그것만 없었더라면
백배 더 개운하고 깔끔하고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본격적인 영화평을 시작하면...
윌 스미스 너무 멋있다.
원래 멋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가 이렇게 더 멋있어진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혹시 윌 스미스가 더 멋있어 진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닐까 하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근육맨이 좋아지는 것이
여자가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라면. ㅠ.ㅠ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2004)
주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이나한, 브루스 그린우드, 치 맥브라이드, 제임스 크롬웰
2004.7.31, 스타식스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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