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흔히 "연기파 배우"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1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관객들에게는 10편 모두 다른 역할로 남아있다. 때로는 바보지만 때로는 똑똑한 의사, 때로는 소심하고 순정적인 여자지만 때로는 불륜을 주도하는 도발적인 여자, 때로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때로는 에이즈 걸린 창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넓다. 그녀는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지만 예쁘고 귀엽고 매력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보인다는 것조차도 모두 다 알고 있다. 아차, 전도연과 그녀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서두가 다소 길어졌다. 연기파 배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아마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의미로 쓴 문구이리라. 그런데 한번 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