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8년 1월 Facebook에 올렸던 글인데 수정하여 블로그에 다시 옮겨둡니다. *** "좋은 소식 없니?" 한국에 살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이 질문은, - 대개 이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을 아직 전해주지 못한 사람이므로 듣는 이에게 불편함을 선사하는데 -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삶의 방식을 강요한다.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와중에 조금 더 이름있는 학교에 가고, 조금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하고, 미혼이면 어서 결혼을 하고, 결혼을 했으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이 '좋은 소식'이 갖고 있는 암묵적인 합의이다. 학교, 취업, 결혼, 출산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삶의 선택은 본인이 아무리 만족스럽다할지라도 이 '좋은 소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일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