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보슬 PD가 "결혼을 나흘 앞두고" 체포되었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 사진은 방방곡곡 또 퍼져나갔다. 왜 우는가? 공권력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서? 언론의 탄압 앞에 맞서기 위해서? 아니다. 그녀는 연기를 하고 있다. 그게 아니면 착각을 하고 있다. 온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광우병 파동. 그녀는 그 집단 광기를 생산해내고 그 안에 사람들을 밀어낸 장본인 중 한사람이다. 쇠고기 수입을 반대할 수도 있지 않냐고? 지당하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개진할 수 있는 민주국가이다. 그러나 PD수첩이 만들어낸 "미국산소=광우병"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렬했던 나머지, 그 사이비종교적인 패닉 상태 앞에서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었다. 촛불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