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솔직히 참 못생겼다. 나는 원래 못생긴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박주영만은 절대 예외다. 사람들은 박주영에게 주목한다. 사람들은 또 그를 가리켜 천재라고도 했다. 그러므로 때로는 그도 으쓱하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버하지 않는다. 그는 어찌보면 겸손해 보이기도 하나, 나는 무엇보다도 그가 참으로 냉철한 이성과 자제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왜 골 욕심이 나지 않겠는가. 자기에게 기가 막힌 기회가 왔다고 왜 생각하지 않겠는가. 지난 번 세네갈 전에서도,오늘 보스니아 전에서도 그는 너무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두 번의 어시스트는 모두 완벽했으며, 박주영의 공을 받은 두 선수는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겸손해서 양보한 것이 아니라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