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사하게도 많은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어느 한가지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진 못하다. 다 잘한다는 것은 결국 한 가지도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결국 나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평범하게 살기 싫다는 희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현실과의 Gap이 아마도 나에게 모든 것을 빨리 포기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 같다. 어차피 이 분야에서 천재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바에야 빨리 마음을 접고 내가 잘 하는 수많은(!) 다른 것 중 하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 이것은 대박 or 인생한방을 노리는 나의 삶의 대한 자세를 설명해준다. 안철수의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나를 부끄럽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