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니 얼마 남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바로 내일, 코 앞까지 다가왔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직 누구를 뽑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내 홈페이지에서 글을 가끔 읽으신 분이라면 내가 누구를 지지하고 싶어하는지는 대강 감이 잡히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소위 '부동층'의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은 강금실 아줌마가 공공연히 "당을 보고 찍지 말고, 저를 보고 찍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며칠 전에 김두관 최고위원이 정동영 의장이 책임을 지고 선거 전에 거취를 결정하라, 는 발언을 하여 문제가 되었다. 선거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지 말아야할지는 선거가 끝난 후에 명확해질 것이므로 김위원의 발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