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열정 3

경주마에게 필요한 것은

아둥바둥 사는 경주마 인생. 두 눈은 가려지고, 어디로 가는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려야 하는,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려야 하는 운명인 경주마처럼 사는 것. 대한민국의 샐러리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다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기 전에 거울을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란다.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은 '말'이 아니라 '사람'이다. 당근과 채찍이 있는 곳에 성과가 있다는 공식은 20세기의 비즈니스, 그러니까 굉장히 좁은 범위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야할 때 성립 가능하다고 다니엘 핑크는 말한다. 정형화 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창의성이 필요한 21세기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하에서는 인센티브, 커미션과 같은 외적 동기부여 보다는, Autonomy(..

쓰다 2010.07.26

연기파 배우! 경영파 CEO?

전도연,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흔히 "연기파 배우"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1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관객들에게는 10편 모두 다른 역할로 남아있다. 때로는 바보지만 때로는 똑똑한 의사, 때로는 소심하고 순정적인 여자지만 때로는 불륜을 주도하는 도발적인 여자, 때로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때로는 에이즈 걸린 창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넓다. 그녀는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지만 예쁘고 귀엽고 매력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보인다는 것조차도 모두 다 알고 있다. 아차, 전도연과 그녀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서두가 다소 길어졌다. 연기파 배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아마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의미로 쓴 문구이리라. 그런데 한번 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뭔..

쓰다 2007.06.10

어떻게 늙어가고 싶습니까

1908년생인 포르투갈의 영화 감독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는, 그러니까 올해 백살인 그는 여전히 영화를 찍고 있다. 어느날 올리베이라가 입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에서 걱정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병원의 예쁜 간호사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서 꾀병을 낸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백살이다. 그는 늙었을까?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젊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다. 영화를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고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많아보인다. 물론 직업의 특성상 좀 더 그런 면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유난히 부각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꼭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실 우리 주변에는 무엇인가에 살짝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다. 훌륭한 기업의 경영자 ..

쓰다 2007.05.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