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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경영파 CEO?

전도연, 사람들은 그녀를 가리켜 흔히 "연기파 배우"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1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관객들에게는 10편 모두 다른 역할로 남아있다. 때로는 바보지만 때로는 똑똑한 의사, 때로는 소심하고 순정적인 여자지만 때로는 불륜을 주도하는 도발적인 여자, 때로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때로는 에이즈 걸린 창녀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넓다. 그녀는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지만 예쁘고 귀엽고 매력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보인다는 것조차도 모두 다 알고 있다. 아차, 전도연과 그녀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서두가 다소 길어졌다. 연기파 배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아마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의미로 쓴 문구이리라. 그런데 한번 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뭔..

쓰다 2007.06.10

어떻게 늙어가고 싶습니까

1908년생인 포르투갈의 영화 감독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는, 그러니까 올해 백살인 그는 여전히 영화를 찍고 있다. 어느날 올리베이라가 입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에서 걱정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병원의 예쁜 간호사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서 꾀병을 낸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백살이다. 그는 늙었을까?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젊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다. 영화를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고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많아보인다. 물론 직업의 특성상 좀 더 그런 면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유난히 부각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꼭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실 우리 주변에는 무엇인가에 살짝 미쳐있는 사람들이 많다. 훌륭한 기업의 경영자 ..

쓰다 2007.05.31

어릴적 꿈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어릴적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도 서로 어릴적 꿈을 물어보았는데 모두들 제각기 나름대로 멋진 꿈들이 있었더랬다. 재미있게도 우리 셋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과학자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그 꿈을 계속 쫒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역시 꿈이란 이루기 쉬운 건 아닌가보다. ^^ 나의 어릴 적 또 다른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물론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며 그 꿈은 여러번 바뀌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그 꿈을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지만. 피아노 학원에 가면 선생님이 그 날 배울 곡을 가르쳐 주신 후 내 악보에 1, 2, 3, 4, 5 를 써주신다. 그러면 나는 한번씩 연습할 때마다 악보 위에 쓰인 저 숫자에 하나씩 동그라..

쓰다 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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