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8~12 늦은 여름휴가. 제주도에서. 11:40 제주공항 도착. 달라진 제주공항의 풍경. 배낭을 짊어빚고 등산화를 신은 올레꾼들이 많이 보인다. 덕분에 처음 타는 시외버스인데도 긴장이 되지 않고, 적당히 따라내리면 되겠거니~ 맘이 편하다. 실은 요즘 운동을 너무 안해서 이렇게 갑자기 걷는 것은 무리일 것이 분명하다. 아무리 올레가 "치유의 길"이라지만 잘못하면 치유가 아니라 병만 얻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원래 나의 로망이었던 네팔에 가고 싶었던 마음을 그냥 접어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서 좀 무리를 해서라도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네팔 안나푸르나 트랙킹을 하려면 최소한 일주일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같이 일주일 이상 휴가내는 게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