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수정하여 올림) 잠이 안와서 싸이월드에 들어갔다가 오랜만에 방명록에 남겨진 옛날 글들을 읽었다. 2004년 3월에 내 싸이 미니홈피를 방문한 은진언니와 문성환이 "왜 3년이 빨리 지나라고 하는거냐?"는 질문을 남겨놓았다. 맞다, 아마도 그 때 내 미니홈피 제목은 빨리 삼년이 지나면 좋겠다... 뭐 이런 류의 것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3년이 지나면 답답하고 힘겨웠던 20대가 끝나고 기다리던 서른이 되기 때문이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건대 2004년은 개인적으로 나에게 정말 힘든 해였다. 어디가서 점이나 운세를 본 적은 없지만, 나 자체적으로 2003년, 2004년, 2005년을 삼재(三災)로 규정하고 그 중의 으뜸인 중앙을 2004년으로 정했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공교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