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입사 후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얼마나 잘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연고도 없는 외국까지 나와서 밥 벌어먹고 살 일생일대의 큰 결심을 하고 한국 회사며 집이며 다 정리하고, 말도 잘 안 되는 동네에 와서 개고생 해서 겨우겨우 자리 잡았는데,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 그것도 정말 엄청나게 속 쓰릴 일이다. 나는 도쿄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회사는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소개할 평가나 승진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은 아마도 전통 일본 기업보다는 외국계 회사에서 기회를 찾는 분들에게 공유할 만한 내용이 될 것 같다. 외국계 회사는 근속년수가 올라간다고 해서 자동으로 승진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