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혼제도 2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우리 부서의 어떤 사원(참고로 남자)은 이 이야기를 듣고는 "주인아(손예진) 재수꽃다발"이라고 했다. 음...그리고... 내가 생각해도 재수꽃다발 맞다. 여자가 두명의 남자와 결혼을 했다는 스토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여권신장이라든지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인아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여자보다 성역할에 충실한 완벽한 아내이다.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에 더해, 못 만드는 요리가 없고 집안일도 남편에게 보채지 않고 뚝딱 해치워내며 시부모님에게도 만점 며느리이다. 게다가 요즘 최고의 내조라는 맞벌이까지. 조강지처에서 일편단심을 분리해낸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담하고 묘한 조합. 손예진을 좋아하지만, 책에서 읽은 주인아 보다 너무 요부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된 것 같아 감점. ..

보다 2009.05.19

雙春年을 보내는 솔로들의 마음가짐에 관하여

쌍춘년. 이 오라질 年. 빨리 끝나라. 제발. 유난히 일찍 결혼한 친구가 많은 탓에 남들의 결혼식이야 일찍부터 수없이 따라다녔지만 그간 솔직히 부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 간혹 어떤 친구는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부럽다고 하는 친구도 있으나, 뭐... 나는 이것조차도 아니었다. - 올해는 서른 또는 만스물아홉이라는 친구들의 나이도 나이인데다가 덴장, 도대체 "20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어이없는 쌍춘년이기까지 한 바람에 적지않게 많은 결혼소식을 듣고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고백하건대 좀 괴롭다. 쌍춘년이란 말 그대로 입춘(양력 2월 4일)이 두 번 들어있는 해를 말한다. 혹자는 쌍춘년은 만물이 소생하는 입춘이 두 번이나 끼여 있으므로 결혼 등에 좋은 해라고..

쓰다 2006.10.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