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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2

<도쿄타워> 외롭고 외롭고, 외롭다

에쿠니 카오리(江国香織)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다. 함께 살 수는 없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이 한 사람을 통한 것이든, 많은 사람을 통한 것이든 그런 건 상관없지 않은가. 스물두살의 토오루는 마흔 살의 시후미에게 말한다. 당신의 지나간 20대를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아쉽고 질투가 나는지 모른다고. 그러자 시후미의 대답. "난 토오루의 미래를 내가 함께 하지 못해서 얼마나 질투가 나는지 몰라." 사랑하면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던지는 너무나 쿨하고 명쾌한 대답에 - 같은 여자이지만 - 시후미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녀의 소설 속의 상처받은 주인공들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그렇..

읽다 2010.01.22

雙春年을 보내는 솔로들의 마음가짐에 관하여

쌍춘년. 이 오라질 年. 빨리 끝나라. 제발. 유난히 일찍 결혼한 친구가 많은 탓에 남들의 결혼식이야 일찍부터 수없이 따라다녔지만 그간 솔직히 부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 간혹 어떤 친구는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부럽다고 하는 친구도 있으나, 뭐... 나는 이것조차도 아니었다. - 올해는 서른 또는 만스물아홉이라는 친구들의 나이도 나이인데다가 덴장, 도대체 "20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어이없는 쌍춘년이기까지 한 바람에 적지않게 많은 결혼소식을 듣고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고백하건대 좀 괴롭다. 쌍춘년이란 말 그대로 입춘(양력 2월 4일)이 두 번 들어있는 해를 말한다. 혹자는 쌍춘년은 만물이 소생하는 입춘이 두 번이나 끼여 있으므로 결혼 등에 좋은 해라고..

쓰다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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