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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

on your own shoes

사람은 누구나 자기 위치에서의 고민을 갖고 있다. 마케팅은 마케팅으로서의 고민을, 개발은 개발로서의 고민을 대리는 대리로서의 고민을, 부장은 부장으로서의 고민을 딜러는 딜러로서의 고민을, 대기업직원은 대기업직원으로서의 고민을 부모는 부모로서의 고민을,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고민을 애인이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을,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을. 누구의 짐이 더 크고 무거운 것인가는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고민이 항상 더 과중하게 느껴져 타인에 대해 어설프게 말하게 되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더욱 상하게 한다.

쓰다 2006.01.12

글쓰기에 대한 단상

영화 에 보면 문성근(극중 이름 생각 안남)이 이런 말을 한다. '작가는 한이 많아야 한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고생도 많이 하고 맺힌 것도 있어야 하는데, 부유한 집에서 고생모르고 어렵지 않게 자란 자신은 태생적으로 작가가 될 수 없다고 한탄하면서 하는 말이다. 난 작가도 아니고, 글쓰기를 내 업이라고 생각지도 않으며, 글이 너무 좋아 없으면 죽고 못살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습관적인 압박감(?) 비슷한 것을 느낀다. 아마도 내가 평소에 말로 내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글이라도 쓰면서 나를 표현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추측에 불과할 뿐이며, 그 압박감의 진정한 뿌리가 무엇인지는 나 자신도 정말 알 수가 없다..

쓰다 200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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