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기억력이 좋지 않은터라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나서는 가능하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려고 하나, 몸이 천근이고 마음이 만근이다보니 그것조차도 쉽지가 않군. 6월에 읽은 책은 네 권이다. 이상하게도 뭔가 굉장히 많이 읽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네 권 뿐이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新潮社) 때문인 것 같다. 책의 분량 자체가 상당한 데다가 하루키를 느껴보겠답시고 일본어 원서를 읽다보니, 사실 이 책 한 권 읽는데만 한 달이 거의 꼬박 걸린 거 같다. 그것도 제 1권을 읽는데만! (ㅡ,.ㅡ) 실은 동생이 한국어책을 샀다기에 중간에 포기하고 갈아타려 하였으나, 동생이 친구에게 빌려줬다며 가져오지 않는 관계로 기다리다가 어영부영 1권을 마치게 되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