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 위즈덤하우스 / 2017 대학교 때 중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중국어가 지금처럼 필수 언어(?)로 유행하지 않았을 시절이라, 중국어를 배운다고 하면 다들 "왜?" 하는 반응들이었다. 내 대답은 "그냥", "재미로" 아니면 "일생에 몇 번은 중국 여행갈 일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이 대답은 사실이었다. 김민식 PD는 나이 마흔이 넘어 일본어를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여행 중에는 스페인어를 암송했다. 지금은 중국어 회화책을 외우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은 영어공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하는 습관과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특히 저자가 미국 연수 간 셈 치고 방학을 보냈던 대목에서는 정말 놀라움을 넘어서 처절함마저 느껴졌다. 완벽한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