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온천로드] 일본 큐슈 - 나가사키현 운젠

호랭Horang 2020. 11. 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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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담그자! 일본 온천여행 시리즈 온천로드를 시작합니다. 몇 년 전에 갔던 온천마을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료칸 정보, 교통편 시간 등은 그동안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버스에 몸을 기대 구불구불한 숲 속을 바라보고 있다 보면 어느샌가 흐릿한 모습을 드러내는 온천마을, 운젠.

다소 높은 고도에 위치하다보니 날씨의 변화도 심하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수증기로 인해 더더욱 날씨가 감이 잡히지 않기도 하지만, 적어도 신비함 만큼은 변치않은 옛적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곳.

'쉼'이 필요하신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자연과 온천을 좋아하는 분이라도 꼭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곳이고 또 프로온천러로서 추천드리고 싶은 온천여행지 입니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1시간 반 정도, 지난번 소개드린 인근의 오바마에서는 20분정도 소요됩니다.

 

 

[온천로드] 일본 큐슈 - 나가사키현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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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바다의 온천이었다면, 운젠은 산의 온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까운 동네에서 산과 바다의 온천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천 초보자 분들께도 온천 입문(?)으로서 나가사키는 괜찮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www.google.co.jp/maps/place/%EC%9A%B4%EC%A0%A0+%EC%A7%80%EC%98%A5/@32.7963499,130.1988031,11z/data=!4m5!3m4!1s0x0:0xfa2d2c111dc73a17!8m2!3d32.740455!4d130.2635354?hl=ko

 

운젠 지옥

★★★★☆ · 관광 명소 · 320 Obamacho Unzen

www.google.co.jp

 

작은 마을이지만 1박 2일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오바마까지 들러오신다면 2박 3일이면 여유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던지라, 에게 이게 뭐야 하실라나요. 보시는 바와 같이 보통의 일본 온천마을 분위기입니다만 여기에는 특별한 곳이 있죠. 

'운젠지옥' 

운젠이 유명하게 된 이유입니다.

운젠지옥은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꽤나 알려진 듯합니다. 이와 비슷한 곳은 도쿄 근교 하코네의 오와쿠다니라던지...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라든지 있긴 합니다만 이처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정말 드물거든요. 아마 그런 희귀성 때문에 많이들 찾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신기합니다. 그리고 신비하기도 하고... 

어쩌면 운젠이라는 곳 자체가 신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숲에 갇혀있는 느낌이거든요. 한쪽 귀퉁이에 호수라도 없었다면 딱 나무들에게 포위당한 마을이라는 느낌이 강했을겁니다. 

 

운젠지옥 다음에는 운젠 로프웨이를 타고 또 다른 운젠의 모습을 보러갑니다.

이곳은 숙박과 편의시설 그리고 운젠지옥이 위치한 곳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개방감이 열일하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의 주차장까지는 승합택시로 이동합니다. 각 료칸에서 안내를 해주고 있으니 꼭 물어봐서 가보세요. 특히 날씨가 좋다면 아주아주 좋은 곳입니다. 

로프웨이 타는곳. 이곳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가슴이 뻥-

도착하고 나니 눈꽃세상이 반겨주네요. 

아래쪽에 호수와 운젠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숲에 포위되어 있는 거 같죠??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곳은 마을에 있었던 공중목욕탕!! (예전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않네요)

특징은, 온천수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뜨거움 & 깊음 & 깨끗함 (온천수를 계속 흘려보내거든요...)

시골 온천동네에 갈 때면 료칸 뿐만 아니라, 일부러 마을에 있는 목욕탕에 들어가 보곤 하는데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후진 옛날 목욕탕이라 시설은 아무것도 없지만, 정말 깨끗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시골 노인네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 료칸 음식 사진 투척하고 끝냅니다. (맛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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