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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3

아마존의 글쓰기 Writing Docs at Amazon

일을 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이다. 간단하게는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보고서, 기획서, 제안서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회사에서 수많은 글들을 쓰고 또 읽는다. 어떤 글을 주로 써야 하느냐는 회사의 성격이나 문화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이다. 심플하게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서 쓰는 글, 자세한 논리와 데이터를 많이 넣어 설명하는 글, 그림과 예시 등을 중심으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 하는 글 등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글을 쓰게 된다. 아마존에서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 회사내에서 주로 쓰는 글은 Narrative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줄줄이 풀어쓰는 서술이다. Narrative 형태로 쓰여진 Document는 목차나 기호, 그림 등은 없이 완전한 문..

일하다 2020.09.12

[책] 유혹하는 글쓰기

언젠가 내가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더니 선배 중의 하나가 이런 대답을 했다."그래? 그렇담 일기를 쓰면 되겠구나. 너 사는게 소설이자나." (-.-) 생활 속에서 문득 문득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자주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글을 써도 된다는 허가증을 받은 느낌이 든다. 스티븐 킹이 바란 것도 바로 그것일지 모른다. 스티븐 킹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그의 책은 영화화되어 더욱 유명한 것들이 많듯이) 그가 자라난 과정이나 그가 생각하는 창작론에 대해 읽는 것은 재미없어 보이는 책제목과는 달리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나는 언젠가는 글을 쓰리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 '언젠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글쓰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이라는 유물을 발견했을 때 ..

읽다 2005.02.11

글쓰기에 대한 단상

영화 에 보면 문성근(극중 이름 생각 안남)이 이런 말을 한다. '작가는 한이 많아야 한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고생도 많이 하고 맺힌 것도 있어야 하는데, 부유한 집에서 고생모르고 어렵지 않게 자란 자신은 태생적으로 작가가 될 수 없다고 한탄하면서 하는 말이다. 난 작가도 아니고, 글쓰기를 내 업이라고 생각지도 않으며, 글이 너무 좋아 없으면 죽고 못살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습관적인 압박감(?) 비슷한 것을 느낀다. 아마도 내가 평소에 말로 내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글이라도 쓰면서 나를 표현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추측에 불과할 뿐이며, 그 압박감의 진정한 뿌리가 무엇인지는 나 자신도 정말 알 수가 없다..

쓰다 200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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