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온천로드] 나가노현 스와온천(諏訪温泉) ② - 스와호, 카타쿠라칸, 타카시마성

호랭Horang 2020. 11. 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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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 중입니다. 족욕하면서 호수 바라보면... 캬... 입니다

 

카미스와 온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스와호 주변과 역사 깊은 온천탕 그리고 성을 다녀옵니다. 우연찮게 사진에 솔개도 한 마리 찍혔네요. 참고로 일본에 솔개가 참 많은데요. 특히 바닷가나 호수변에 많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이 사람들 먹는 모습을 보면 주변을 날아다니다가 먹는 걸 낚아채는 일이 많아요. 위험합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저도 설마 싶었는데요. 카와이상과 즈시라는 곳에 놀러 갔을 때 직접 경험했습니다. 솔개가 매와 비슷한 녀석이라서 비둘기나 닭 생각하면 큰일 나요!! 

 

[온천로드] 나가노현 카미스와 ① - 스와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느긋한 휴식 (스와호, 스와타이

나가노는 산으로 유명합니다. 동계올림픽으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동네일텐데요. 오늘의 온천로드는 산이 아니라 호수, 나가노현 스와호 주변의 카미스와(上諏訪)입니다. 이곳은 신주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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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호는 그 둘레가 16Km 정도되는 꽤 큰 호수입니다. 특히 여름에 열리는 불꽃놀이(오하나비)로 일본에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에게 불꽃놀이는 아주 중요한 이벤트이거든요. 여름=불꽃놀이=추억 뭐.. 이런 연상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쓸쓸해 보이는 스와호. 여름에 오면 더 좋겠네요
호수 주변 공원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운동 후 족욕
탁 트인 호수 전망

 

설렁설렁 산책하기 좋은 호수, 라고 쓰지만 사실 걸어서 산책하기엔 너무 넓어서 자전거 빌려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한 바퀴 다 못 돌았습니다. 날이 생각보다 너무 추웠거든요. 역시 나가노인가 봅니다. 

 

다음은 무려 1928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카타쿠라칸(片倉館)이라는 온천입니다. 이곳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임과 동시에 지금도 실제로 대중목욕탕 같은 온천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아침에 료칸에서 온천을 하고 나왔지만, 1일 2온천은 해 줘야 되겠지요. 날이 쌀쌀한데 자전거까지 탔으니 온천 생각이 간절합니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카타쿠라칸. 1000명 온천이라고 되어있네요
탕 내부는 사람이 많아서 찍을 수 없었고 구글에서...
실내사진출처 : 구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10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합니다. 앞으로 100년도 거뜬히 버틸 만큼 튼튼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일반적인 일본의 온천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대리석으로 장식된 로마풍의 실내는 마치 오랜 유럽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조각상이나 스테인드글라스도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또 다른 이 곳만의 특징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탕의 깊이가 무려 1.1m라는 건데요. 깊이가 있으니 앉지 못하고 서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색다르더군요. 

Katakurakan

★★★★☆ · 데이 스파 · 4 Chome-1-9 Kogandori

www.google.co.jp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곳은 타카시마성(高島城, 타카시마죠)입니다. 카타쿠라칸에서 도보로 15분쯤 거리에 위치한 곳인데요. 작지만 아름다운 공원과 함께 있는 곳이기에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다카시마성

★★★★☆ · 성곽 · 1 Chome-20-15 Taka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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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마성

 

 

그 외에도 스와호 인근에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둘러볼 곳이 참 많은 곳입니다. 도쿄 인근에서 1박 2일 코스를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온천을 좋아하신다면 더 그렇겠네요. 겨울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보다는 온도가 낮으니 꼭 따뜻한 옷은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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