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옥탑방 고양이라는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이다. 나도 조금 늦긴 했지만 이번 주부터 첨으로 옥탑방 고양이를 보기 시작했다. (그저께 밤엔 혼전동거를 주제로 심야토론까지 하던데 공중파에서 이런 주제를 공론화하는 걸 보면 참 먼가 달라지긴 달라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옥탑방 고양이의 매력은 등장인물들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상태를 잘 그려내는데 있다. 기존의 사랑 드라마는 남녀가 어찌나 운명적으로들 만나고 어찌나 서로한테 잘들하는지...그리워서 죽고 못살고...가끔씩 등장하는 갈등이라고는 항상 부모님의 반대 혹은 때때로 방해꾼의 출현으로 빚어진 오해. (ㅡ..ㅡ) 그렇지만 사실 남녀가 만나서 그렇게 좋아 지낼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옥탑방 고양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서로 섭섭하게 느낄 수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