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은이: 김종래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펴낸곳: 삼성경제연구소 2003년 12월
몽골 전문가 김종래는 이 책에서 新유목 사회이자 新모계 사회인 현대 사회의 중심에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n + Nomad = Womad)라 규정하고 '진정한 우마드는 누구인지', '왜 우마드의 시대가 나타났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박진감 있고 재미 있게 설명하고,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우마드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또한 위기상황을 헤처나갔던 한국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북리뷰가 엄청나게 날아오길래 나름대로의 기대를 갖고 책장을 펼쳤으나...
이 책은 전반에 걸쳐 소위 '여성'하면 떠오르는 식상한 개념들에 대한 일말의 고민없이, 그러한 특성들이 바로 여성의 본성이라는 전제를 기저에 깔고 시작한다. 대전제가 잘못 되었으니 책의 중심이 바로 설리 만무하다.
진정한 우마드는 한쪽 발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두고 또 한쪽 발은 남편과 자식이 아닌 조직 내 개인의 성공을 모두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마드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가정에서의 역할과 조직 내 개인으로서의 성공을 모두 성취하고자 노력해온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며 지금도 당신의 바로 옆에서 무수히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몽골의 옛 영화(榮華)와 우리 현실을 오버랩시켜 가며 지금까지 자신을 옭아맸던 농경 정착 마인드의 낡고 찌든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정보·속도를 중시했던 마음과 세상을 향해 질주했던 진취적인 유목 마인드를 복원하는 것이 진정한 우마드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훈계조의 글은 딱 질색이다. 도대체 독자의 수준을 뭘로 보고 이런 식으로 가르치려 드는 것인가.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 누구의 말처럼 테러리스트가 되거나 남성화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남성이 사회 기득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이것은 잘못되었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너는 그렇게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자유로운 생각이 진정한 열린 세상으로의 질주를 위한 도움닫기가 아닐까.
펴낸곳: 삼성경제연구소 2003년 12월
몽골 전문가 김종래는 이 책에서 新유목 사회이자 新모계 사회인 현대 사회의 중심에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n + Nomad = Womad)라 규정하고 '진정한 우마드는 누구인지', '왜 우마드의 시대가 나타났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박진감 있고 재미 있게 설명하고,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우마드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또한 위기상황을 헤처나갔던 한국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북리뷰가 엄청나게 날아오길래 나름대로의 기대를 갖고 책장을 펼쳤으나...
이 책은 전반에 걸쳐 소위 '여성'하면 떠오르는 식상한 개념들에 대한 일말의 고민없이, 그러한 특성들이 바로 여성의 본성이라는 전제를 기저에 깔고 시작한다. 대전제가 잘못 되었으니 책의 중심이 바로 설리 만무하다.
진정한 우마드는 한쪽 발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두고 또 한쪽 발은 남편과 자식이 아닌 조직 내 개인의 성공을 모두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마드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가정에서의 역할과 조직 내 개인으로서의 성공을 모두 성취하고자 노력해온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며 지금도 당신의 바로 옆에서 무수히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몽골의 옛 영화(榮華)와 우리 현실을 오버랩시켜 가며 지금까지 자신을 옭아맸던 농경 정착 마인드의 낡고 찌든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정보·속도를 중시했던 마음과 세상을 향해 질주했던 진취적인 유목 마인드를 복원하는 것이 진정한 우마드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훈계조의 글은 딱 질색이다. 도대체 독자의 수준을 뭘로 보고 이런 식으로 가르치려 드는 것인가.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 누구의 말처럼 테러리스트가 되거나 남성화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남성이 사회 기득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이것은 잘못되었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너는 그렇게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자유로운 생각이 진정한 열린 세상으로의 질주를 위한 도움닫기가 아닐까.
반응형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칼의 노래> 이순신, 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 대하여 (0) | 2004.07.04 |
|---|---|
| [책]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 | 2004.06.06 |
| <해변의 카프카> 사막같은 소년의 이야기 (0) | 2004.04.03 |
| [책] 몰입의 즐거움 (0) | 2003.09.14 |
| [책]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0) | 2003.08.27 |
| [책] 핵심에 집중하라(Profit from the Core) (0) | 2003.08.26 |
| <오래된 정원> 갇힌 시간 속의 영원한 공간 (0) | 200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