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영화] AVATAR

호랭Horang 2010. 1.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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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ameron, 2009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영화 "아바타", 그리고 언젠가의 티벳.
왠지 이들 사이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새삼스럽지만 인간이 얼마나 파괴적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스토리가 뻔하다, 과거의 여러가지 작품들 - '천공의 성 라퓨타'나 '포카혼타스', 그리고 내가 들은 것 중 제일 웃겼던 것은 '늑대와 춤을'이다 ㅋ - 짬뽕이다 라는 느낌. 뭔지 알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당한 흡인력을 가진다. 쓸데없는 군더더기 연출은 없으며, 캐릭터는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친근하다. 단순하고 뻔한 스토리 뿐이었다면 지루하기에 충분했을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은 전혀 지겹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단순함이 관객으로 하여금 3D라는 다소 낯선 형태의 영상을 온전히 즐기게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기획한 것 같다. 넘칠 수 있는 요소를 희생함으로 해서 이 영화는 자신의 적당한 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올해, TV업계의 이슈는 3D이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도 아바타에 대한 기대와 관객의 반응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하다. 절반 정도는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기분으로 봤는데, 3D TV의 전개방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개인적인 의견이 희석되는 듯한 경험이었다. 그렇긴 하지만 아직도 약간 머리가 아프군... -.-;  확실히 기술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듯.

영상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보려고 계획하신 분들께는 이왕이면 IMAX 3D를 선택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2010.1.20  
동수원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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