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7월의 책읽기

호랭Horang 2010. 8. 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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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문학동네)
결국, 혼자 살아가는 거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을 때, 그 짐을 나누어 져 줄 수 있는 사람이 혹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가? 뭐,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느 순간 타인보다도 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때로는 가족이 아니던가.
『가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제 멋대로 묶어놓고 부여해버리는 과중한 의미와 고래힘줄 같은 굴레. 내 가족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당신은 모른다.

오리진이 되라 (강신장 지음/쌤앤파커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창조하는 "오리진(Origin)"이 되기 위한 창조의 키워드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무지하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료를 만들 일이 있어 우연히 참조하게 된 책. 아마 일 때문이 아니었다면 별로 읽고 싶지 않았을 종류의 책이다. 그러나 입담꾼이라는 소문이 무색하지 않게 저자의 유혹의 기술이 돋보인다. 다양한 관심사와 기발한 발상으로 읽는 내내 그다지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1Q84 제2권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꼬박 한 달 동안 읽었다. -.-;  너무 늘어지게 읽은 나머지 어떤 느낌을 어떻게 기술해야 할지 머릿속에서 전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욕심이 과했다. 3권까지 제대로 읽고 나서 서평은 다시 정리하기로... 끄응.

나도 번역 한 번 해볼까 (김우열 지음/위즈덤 하우스)
책을 읽다보면 번역의 조잡함에 짜증이 확 밀려와서 읽기를 때려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남의 글을 그 의도에 맞게 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글을 쓰는 것보다 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조금씩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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