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 Hillbilly Elegy > 누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

호랭Horang 2017. 8.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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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Vance / 2016

(번역본 : 힐빌리의 노래)


트럼프 당선 이후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읽고나니 그 배경이 이해가 될 듯 하다.
백인 하층 노동계급 출신의 변호사 JD밴스가 보고 듣고 겪은 가난과 소외, 폭력, 혐오, 체념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느낀 장벽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빈곤이 대물림 되는 사회.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구조적인 책임인가, 정부가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가, 올바른 정책이 악순환에서 그들을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밴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밴스 그 자신을 구원한 것, 배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해준 것은 모두 힐빌리 식구들(비록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가정은 아니더라도!)로부터의 사랑이다. 정답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나의 경우는 그러했다,고 밴스는 마음을 추스리고 다짐한 것이 아닐까. 


암튼 응원하기도 하면서, 울컥하기도 하면서.. 겨우 한권을 마쳤다. 어후 영어책 읽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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